2020. 8. 19. 23:32

부채살을 잔뜩 넣은 김치볶음밥

친구가 소고기 세 덩이를 선물로 보내서
두 덩이는 스테이크로 구워서 맛있게 먹었는데
세 번이나 스테이크 해먹기는 좀 그래서
남은 부채살로 뭘 해먹으면 좋을까 고민해봤는데,
부채살이란 부위가 그닥 조리법이 많지 않더라고요 ^^;;
요리법 중에 찹스테이크는 소스를 안 갖고 있고 육전은 손 많이 가서 패스,
그러다 볶음밥이 눈에 띄어서 이거다! 하고 재료를 모았습니다.

재료 : 부채살 1팩(200g), 마늘 한 움큼, 아스파라거스&버섯 약간(스테이크에 가니쉬로 넣으려고 사둔 것), 냉동 김치볶음밥 1팩

먼저 마늘, 아스파라거스, 버섯을 적당히 잘라 넣습니다.
(부채살은 미리 키친타올로 싸서 물기 제거 중)

기름 두르고 중불에 마늘향 날 때 까지 달달 볶아줍니다.

부채살 투하하고 역시 중불에 익힙니다.
(약불에는 잘 안 익네요)

1분 조금 지나서 뒤집어줍니다.
마늘이 타지 않게 계속 뒤적거려주고요.

저는 레어를 좋아하므로 겉면만 익히고 바로 가위로 잘게 잘라 버립니다.
어차피 밥 볶으면 같이 익으니.

김치볶음밥을 넣고 계속 중불로 달달달 볶아줍니다.
(처음 요리할 때는 웤질을 못 했는데 점점 늘어가는 스킬에 뿌듯)

고기가 너무 익지 않는 시점에서 조리 완료!

부채살 육즙을 느끼면서 볶음밥을 먹으니 호사스럽네요.
조리시간 & 손길이 세 배나 늘은 것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