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3. 19:30

K팝스타2 2차추가예선 참가 후기 및 오디션 1차예선에 대한 소고

2차예선 다 끝났는데 뭐하러 후기 올리냐 싶겠지만,

내년에 혹시 후기글 검색해봤다가 괜히 다른 글로 들어와서 낚이시는 분들 계실까봐

(제 블로그에 있는 2011년 후기는 좀 날림글인데도 불구하고 많이들 낚여 들어오시는게 눈치도 좀 보이고)

후기를 좀 남겨볼까 합니다.


슈퍼스타K는 벌써 4번째 1차예선만 지원하고 2차예선을 안 가서 그런지(잠실 가기 귀찮다!)

올해에도 1차 통과했는데 2차예선을 보라는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 ㅎ

K팝스타2는 계속 틈만 나면 예선 보러 오라고 해서 미안할 정도였는데,

잠실은 저희 집에서 먼 관계로 역시 불참.

근데 1차예선을 추가로 더 치뤘는지 2차예선을 연장한다면서 또 참석여부 묻는 전화가 오더라고요.

근데 장소가 일산고양체육관. 잠실보다 더 멀어서 안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날 친구 결혼식이 일산 근처에서 생겨서 시간도 남는데 놀러 가보자는 생각으로 참가했습니다.


여러분 예선 갈 거면 아예 늦게 가세요.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줄이란게 없음.

밑에 사진 보이시죠?

이거는 좀 위에서 찍은 사진.

여기에 보이는 사람이 대기인원 거의 전부.

A ~ K 까지 대기실이 있었던 것 같지만 제가 갔을 때는 L, I, J 세 대기실만 운영했습니다.

그나마 L대기실도 나중에 온 사람이 건반을 쳐야 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복구.


여기까지는 혹시 추가예선할 때 아침에 온 사람 있으면 댓글 좀 남겨줘요.

아침에도 줄 안 서고 쾌적하게 심사 봤는지도 모르니까...


그럼 심사와 관련해서,

대개 보니까 작년보다 조금 더 꼼꼼하게 심사를 보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웬만하면 노래를 한 번 더 시켜본다거나 장기자랑을 몇 개 더 본다던가 하는 식이고,

인터뷰도 형식적이긴 하나 좀 길게 하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 부른다 싶은 사람은 노래를 두세번 더 시켜보는 것 같네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노래 한 번 부르고 빠이빠이 하는 사람들이 더 불쌍해지는 듯한 느낌이...

그리고 한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 노래 들어봤지만

아 이사람은 3차예선 가겠구나 할 정도의 눈에 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냥 동네 노래방에서 짱 먹을 정도...?

2차예선을 합격하면 10월 중순까지 개별적으로 연락이 갈 거라고 하는데,

제가 예선을 어떻게 쳤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 답변은

......


그리고 원래 따로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 그냥 여기에 붙이자면,

1차예선은 거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개나소나 다 붙입니다.

제가 그걸 직접 실험해서 노래 녹음본이랑 같이 올려서 실상을 파헤쳐볼 예정이었는데,

슈스케4에서 이쪽으로 굇수들이 많이 튀어나와서 굳이 제가 글을 써야 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만약 술자리에서 누가 가수오디션 프로그램 1차예선 붙었다고 자랑한다면

그건 대한민국에서 초등학교 졸업했다고 자랑하는 거랑 거의 마찬가지라는거 다들 알아두세요!

2011. 10. 10. 15:06

K팝스타 2차예선 후기(10.9)


1. 올해 나온 서바이벌 오디션은 전부 1차예선 합격(슈스케3, 위탄2, K팝스타)
2. 어딜 가든 1차는 개나소나 다 붙여준다는 결론을 내림
3. 과연 내 결론이 맞는지 확인차 / 일요일에 친구 결혼식 끝나고 할 일이 없어서 겸사겸사

K팝스타 2차 예선에 참가.

잠실에 도착하니까 오후 6시 조금 넘었었는데,
접수마감 30분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매우 한산했음.
(대기시간 15분 정도? 예선 마지막 날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K팝스타가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려오는데
아 이거 쩐다! 쟤 엄청나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어라 이거 개나소나 붙여준건 아닌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불안해지고 있는데
(본인은 정말 별 생각 없이 털레털레 갔으므로... ㅡㅡ; 사실 가면 시간이 늦어서 심사 끝났을 거라고 생각했었음)
조금 있다가 생각을 수정.
음역대를 너무 높게 잡아서 다시 부르는 사람도 봤고,
긴장해서인지 삑사리 내는 사람들도 여럿 봤고(이건 나도 했음 ㅋㅋㅋㅋ)
심지어 동네 노래방에서도 그나마 음치는 아니겠다 싶은 정도의 노래실력을 가진 사람도 봤고,
아마 내가 여기서 딱 중간정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실 내가 노래를 상위권으로 불렀다고 가정하더라도 2차예선을 합격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
2차예선 때 지원서를 쓰는데 항목이 무슨 자기소개서 수준;;;
SM/YG/JYP 셋 중 어느 소속사를 들어가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에 소녀시대 보고 싶습니다 SM!! 이라고 쓰고 싶었으나
[아무데나 붙여주는게 가야죠 뭐] 라고 써놨고
다른 항목도 질문이 상당히 어려워서 매우 건성으로 써놓은 관계로
취업할 때처럼 자소서 광탈 예상.

ps. 이거 쓰면서 다른 예선후기 뭐라고 써놨나 잠깐 검색해봤는데,
예선 이틀째에 오전 9시에 갔는데 오후 5시에 나왔다는 블로그 보고 깜놀. 운이 좋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