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0. 15:06

K팝스타 2차예선 후기(10.9)


1. 올해 나온 서바이벌 오디션은 전부 1차예선 합격(슈스케3, 위탄2, K팝스타)
2. 어딜 가든 1차는 개나소나 다 붙여준다는 결론을 내림
3. 과연 내 결론이 맞는지 확인차 / 일요일에 친구 결혼식 끝나고 할 일이 없어서 겸사겸사

K팝스타 2차 예선에 참가.

잠실에 도착하니까 오후 6시 조금 넘었었는데,
접수마감 30분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매우 한산했음.
(대기시간 15분 정도? 예선 마지막 날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K팝스타가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려오는데
아 이거 쩐다! 쟤 엄청나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어라 이거 개나소나 붙여준건 아닌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불안해지고 있는데
(본인은 정말 별 생각 없이 털레털레 갔으므로... ㅡㅡ; 사실 가면 시간이 늦어서 심사 끝났을 거라고 생각했었음)
조금 있다가 생각을 수정.
음역대를 너무 높게 잡아서 다시 부르는 사람도 봤고,
긴장해서인지 삑사리 내는 사람들도 여럿 봤고(이건 나도 했음 ㅋㅋㅋㅋ)
심지어 동네 노래방에서도 그나마 음치는 아니겠다 싶은 정도의 노래실력을 가진 사람도 봤고,
아마 내가 여기서 딱 중간정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실 내가 노래를 상위권으로 불렀다고 가정하더라도 2차예선을 합격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
2차예선 때 지원서를 쓰는데 항목이 무슨 자기소개서 수준;;;
SM/YG/JYP 셋 중 어느 소속사를 들어가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에 소녀시대 보고 싶습니다 SM!! 이라고 쓰고 싶었으나
[아무데나 붙여주는게 가야죠 뭐] 라고 써놨고
다른 항목도 질문이 상당히 어려워서 매우 건성으로 써놓은 관계로
취업할 때처럼 자소서 광탈 예상.

ps. 이거 쓰면서 다른 예선후기 뭐라고 써놨나 잠깐 검색해봤는데,
예선 이틀째에 오전 9시에 갔는데 오후 5시에 나왔다는 블로그 보고 깜놀. 운이 좋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