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見/獨斷적 視角

영국 여행 준비 1편(항공 및 숙박)

초승달소년 2017. 8. 30. 13:38
회사 출장으로 외국을 나가야 하는데,
이번 기회에 평소에 못 가보는 먼 외국을 가보자는 결심을 하고
휴가를 같이 내서 영국 런던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런던 2박3일이면 더 볼 것 없다고 뭐라고들 하시는데,
그 2박3일이란 일정을 보니까 유명 장소 가서 눈도장 찍는 수준이라...
런던 구석구석 담아두고 오겠다는 각오로 출발합니다 ㅎㅎ

근데 처음으로 길게 나가보려니 준비할게 너무 많네요.
제가 결정장애인 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또 여행 갈 때 참고하고자 이번 글을 시리즈로 써보려고 합니다.
다음 달에 출발하면 현지 경험을 올리고,
일단은 준비과정을 정리해서 올릴 거예요.

- 먼저 항공권부터

일정이 상당히 촉박하게 잡혀서 부랴부랴 항공편을 알아보았는데,
보니까 한국에서 런던까지 직항은 2백만원 초반대부터 후반대까지,
경유로 가면 1백만원 초반대 비용이 나옵니다.
직항이 경유의 최소 2배 이상...후덜덜
만약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알아 보았으면 1백만원 미만으로 왕복 티켓 끊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번 17년 추석 황금연휴 때 일본 왕복이 60만원...!!)
처음에는 경유 티켓을 알아봤었는데,
촌놈이라 아시아나항공 사이트 한참 뒤지면서 왜 직항밖에 없지?
이랬네요 ㅡㅡ; 경유는 걍 여행사 통해서 끊으세요 아님 인터넷 사이트 좋은거 많으니 거기서 하시는게.
그러다 결국 영국항공을 통해서 직항 왕복티켓을 끊었습니다.
영국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금액 면에서는 약간 싸네요.
(땅콩항공은 안 알아봄)

잠시 모두가 알고 있는 직항 / 경유의 단점
경유는
 - 오래 걸린다. 연착되면 고통이 두 배.
 - 경유지에서 수하물 분실되면 망
정도네요. 직항은 걍 비싼게 단점.
경유로 가실 거면 짐이 자주 분실되는 항공사나 열악한 공항을 경유하는 걸 피하라고 합니다.

암튼 직항으로 구매 완료.
출장이다보니 교통비 일부가 지원돼서 다행이네요.

- 숙소

런던에서 묵을 숙소를 찾아보니 종류가 크게 세 가지네요.
호텔 / 호스텔 / 한인민박
어디를 잡던간에 런던 중심지에서 멀어지면 매일매일이 힘들어진답니다.
교통이 잘 되어 있다고는 해도 여긴 남의 나라...
물론 중심지로 갈 수록 비싸겠죠 ㅡㅡ
(1박에 백 만원 나가는 호텔이 엄청 많네요 ㄷㄷㄷ)

처음에는 런던 물가가 살인적이라고 하여 한인민박과 호스텔을 뒤졌는데,
호스텔은 자꾸 영화 호스텔이 생각나서... 가 아니라
보니 시설이 괜찮으면 가격이 호텔 수준이고,
저렴한 가격이면 우리 초중고 시절 단체로 다녀유는 유스호스텔 시설 정도 같네요.
도미토리 형태로 여럿이 우르르 같이 자는.
심하면 쌍팔년대 군대 내무반 수준의 침실에서 잔다나.
잠자리 가려서 여럿이 같이 못 자고,
씻는 곳도 영 불편할 것 같고,
도난 등도 염려돼서 여긴 제외시켰습니다.
(발품 팔면 좋은 데 많대요 전 시간이 부족한 직딩이라 패스...)

가장 많이 알아본건 한인민박이었는데,
블로그 보면 후기가 엄청 많긴 한데 너무 칭찬 일색이라...
여러 커뮤니티(네이버 유랑 까페 등) 통해서 많이 찾아봤는데
한인민박의 장점으로는
 - 제일 싸다
 - 아침점심저녁 다 얻어먹을 수 있음
 - 주인 또는 투숙객과 의사소통 가능
단점으로는
 - 시설이 열악한 곳이 있다
 - 주인이 불친절한 곳이 있다
 - 예약할 때 받은 정보와 실제로 가서의 투숙조건이 차이나는 곳이 있다
어떤 후기에는 한인민박 가느니 걍 호스텔만 쭉 쓰겠다는 글도 있고...
그래도 몇몇 업체들 평이 좋아서 거기로 할까 했었는데...

어차피 교통비 지원받는데! 라는 생각으로
트리바고, 호텔스, 호텔스컴바인 등을 막 뒤져봤습니다.
그러니 나름 괜찮은 가격의 호텔이 잡히더라고요.
어차피 우리나라도 대명이나 한화콘도 잡으면 1박에 10만원 넘게 드니...
나중에 놀러 올 때 돈 아끼기로 하고 이번에는 나름 호화롭게 다녀오기로.
제가 묵은 숙소에 대해서는 다녀온 이후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ps. 에어비앤비도 많이 알아봤는데
지인이 집주인이 인종차별 하는걸 봤대 한 마디에 패스...
그래도 슈퍼호스트 중에서 한국인 추천이 여럿 달린 집은 괜찮을 듯 하네요.